러시아혁명, 학살과 승리의 서사시장 르누아르와 그리피스,에이젠슈테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서양영화 초창기의 맥락과 영화이론을 이해한다는 말이기도 하다. 또 서양영화가 동양영화에 끼친 영향을 생각할 때, 비록 그 영향이 때로 강압적이었다 하더라도, 이 세 감독은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과제이다. 특히 에이젠슈테인이 사회주의 영화를 통해 어떤 희망적 단서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그를 찾아가곤 했다. 그 대표작이 바로 이다. 포템킨 호의 수병 반란과 오데사 계단에서 벌어진 대학살극이 을 이루고 있는 핵심이다.이를 통해 우리는 영화도 무기가 될 수 있으며, 뛰어난 대중교육책이자 선동임을 확인하게 된다. 억누르는 전함의 장교와 억눌리는 수병들 압살하는 코사크 군대와 피 흘리는 인민들, 이 모든 것이 극단..
황금을 좇아 헤매는 '인간 자화상'찰리 채플린은 1889년 영굴 런던에서 태어나 1977년 여든여덟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. 그는 열두 살 때 극단의 아역 배우를 시작으로 유리공, 이발사, 팬터마임 배우 등을 전전했으며, 네 번 결혼하고 한 번 약혼하는 동안 열 명의 자녀를 낳았다. 1910년에 팬터마임 배우로 미국에 발을 디딘 그는 이후 40여 년 간 미국에서 살았지만, 1947년부터 시작된 할리우드의 '빨갱이 사냥'에 걸려 1952년 추방당했다. 그는 평생 81편의 작품에 관여했는데, 이 가운데 70여 편에서 직접 감독과 주연을 맡았다.는 흥행에 크게 성공했고 지금도 그이 대표작으로 꼽히는 영화다.(1931)가 자본주의가 이미 자리를 잡은 도시의 쓸쓸한 풍경이자 돈과 인격에 관한 수채화라면, 는 ..